항상 짧은 영화 리뷰를 남기다, 오늘은 센치해지는 수요일 새벽이라 그런지 가장 감동받았던 영화를 포스팅하고 싶어졌네요. 중학교시절 접했던 영화 '에이아이' 를 본 이후 재밌었던 영화는 많았지만 저의 마음 깊숙한 곳 까지 움직인 영화는 이 영화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어요.
한번 본 영화는 왠만해선 두번 보지 않는 제가 이 2시간이 넘는 영화를 5번은 봤다니 정말 대단하죠. 영화 에이아이 포스팅을 시작해볼게요.
미래 불임자들과 아이를 갖기 원치 않는 사람들을 위해 하비박사는 사랑을 가진 아이 로봇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네 바로 제가 소개할 인간을 사랑하는 아이로봇 '데이빗'이죠.
오랜 시간이 지나 정확한 등장인물의 명칭이 생각나지 않는 점을 감안하여 적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데이빗은 임신이 잘 되지않는 한 부부의 곁으로 오게됩니다. 그리고 그 여성은 점차 데이빗에 대한 기존 로봇과는 다름을 느끼게 되죠.
데이빗을 데려 온 이후 이 부부는 임신을 하게되죠.
실제 임신을 하면서 아들 마틴을 출산하게 됩니다. 이 마틴이란 녀석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마틴이 자꾸 데이빗을 자극하게 됩니다.
마틴이 식사를 하는 장면을 보고 질투를 느낀 우리 데이빗, 엄마에게 사랑을 받기 위해 자신도 인간과 같은 식사를 시도합니다. 결국 이꼴이 되었죠.
네 밥한끼 잘못먹구 결국 이렇게 되었습니다.
잘 기억나지 않지만, 수영장에서 마틴을 데이빗이 안고 익사하게 할뻔한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 스윈튼 부부는 데이빗을 폐기 처리하자는 특히 아빠의 불만이 엄청 커졌죠.
그리고 결정적인 사건이 생기게 됩니다. 마틴은 데이빗을 꼬셔 엄마의 머리카락을 같이 간직하자고 하며 데이빗에게 밤에 엄마 머리카락을 잘라 오라고합니다.
'그럼 엄마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거야'라는 마틴의 말만 듣고 큰 가위를 들고 엄마의 머리카락을 자르러 간 데이빗.
하지만 그 가위가 엄마를 다치게 할 뻔하고 아빠는 결국 못참고 데이빗을 폐기하자고 강력하게 요구하자 엄마는 결국 승락하게 됩니다.
차마 십여년을 함께해온 데이빗을 폐기하지 못하고 도로 중간에 내려 주머니에 돈을 넣어주며 '달 근처에 가지마'라고 말하며 데이빗을 버리고 간 엄마..
이 장면이 너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
우리의 섹스돌로 여성들에게 엄청난 인기가 있던 '지골' 이 지골은 갑작스럽게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되며 잡히면 죽게되는 처지에 처하게 됩니다. 결국 도망로봇 신세가 되죠.
그러던 중 데이빗과 지골은 만나게 되고, 데이빗은 엄마가 얘기해준 피노키오 만화에서 푸른요정이 피노키오를 인간으로 만들어준다는 얘기를 기억하고 "푸른 요정"을 찾아 함께 여행하게 되며 많은 일들을 겪게됩니다.
로봇을 반대하는 인간들은 로봇을 처형시키는 행위로 그들의 욕망을 분출합니다. 위에서 엄마가 말한 '달에 가까이 가지마'라는 이유는 바로 그 달이 로봇들을 잡아가는 역할을 했기 떄문입니다.
안타깝게도 데이빗과 지골은 이 달에게 잡혀 로봇을 살처분 시키는 장소로 오게되죠.
바로 자신의 차례가 온 '데이빗' 처형자의 '아이 로봇'발언에 데이빗은
"난 로봇이 아니에요. 데이빗이에요. 절 죽이지 말아요"라고 말하자 대중은 처형자에게 돌을 던집니다. 그렇게 데이빗은 가까스로 탈출하게 되죠.
그렇게 지골과 함께 "푸른 요정"이 있는 곳을 알아냈는데요.
안타깝게도 푸른 요정을 만났지만 그 요정은 그저 동상에 불과했고, 그렇게 데이빗은 '인간이 되게 해 주세요' 라는 소원을 빌며 몇만년을 잠들어 있게 됩니다.
이후 미래의 인종인 위 분들이 데이빗을 깨웠는데요. 그들은 데이빗의 안타까운 사연을 스캐닝 해보고 데이빗의 소원을 들어주려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인간을 되살려 내는 방법은 찾지 못했고, 인간의 신체 일부분이 있다면 하루를 살려낼 수 있는 기술까진 가능하다고 얘기를 합니다.
그리고 그 꼬마 테디로봇 주머니에 예전에 잘랐던 '엄마의 머리카락'이 나오며 단 하루 엄마와 데이빗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줍니다.
데이빗이 생각한 푸른요정이 그의 소원을 들어줍니다. 단 하루, 데이빗은 엄마와 단 둘이 함께 살던 집에서 하루종일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그렇게 엄마는 하루 꼬박을 데이빗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영원한 잠에 빠지고 데이빗은 엄마의 손을 꼭 잡고 행복한 미소를 머금은 채 함께 잠에 빠지며 영화가 끝이납니다.
저는 스필버그 영화 중, 쥬라기 월드 다음으로 이영화를 거의 처음보았습니다. 이후 스필버그 영화는 묻지도 않고 다 챙겨봅니다.
엄마의 사랑을 받고싶은 데이빗, 그리고 감정이라는 것을 실제 배운 아이 로봇, 사실 로봇이 언제 우리의 영역을 침범할 지 몰라 두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이 영화는 이 두려움까지 내포하고 있는 것이죠. 저는 영화를 보는 내내 행복하고 슬프고, 다양한 감정들과 로봇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게 했습니다. 혹시나 로봇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 중, 안보신 분들은 없겠지만 혹시나 그래도 안보셨으면 꼭 보시길 추천드리면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